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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长今剧本 第1集         ★★★


과녘으로 몰려오는데.. 천수가 과녁 앞에 오자 꽃혀 있던 화살이
화살촉만 남은 채 살대가 쏙 빠져 힘없이 떨어져 내린다.
(여기까지 1씬과 같음)
순간 당황하는 서천수. 1씬 에서와는 달리 굉장히 불길하다..
천수 두려움을 안은 채 힐끗 자신의 손을 본다.
역시 활시위가 끊어지고 손등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놀라움과 함께 엄습해오는 공포!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이런 천수의 행동을 보고 의아해하는 내금위 병사들
(E) 나으리! 나으리!
이때 서리(胥吏)복장을 한 승정원 사령(司令)하나가 급한 모습으

차일이 처진 본부석으로 달려가는 것이 보인다.

사령 : 종사관 나으리..
종사관: (본다)
사령, 급히 뛰어오고..
종사관, 사령 쪽으로 걸어간다.
둘이 만나서는.. 얘기를 나눈다. 천수 쪽에서는 들리지 않을 거리.
종사관: 무슨 일이냐?
사령 : 좌승지영감을 모시고 가서, 폐비에게 사약을 내리라는 어
명입니다.
종사관: (멈칫했다가 얼굴이 창백해지며)뭐야? 이런.. 이런 일이
있나..
(잠시 맘을 추스리며)어찌하여.. 어찌하여..그런 명이
내게 떨어졌단 말이냐?
사령 : 소인은 그런 것은 모르옵고 내금위장영감께서 당장 시행하
라는 분부시옵니다.
종사관: 어허.. 어허..
사령 : ......
종사관: (아직도 넋을 잃고 있는데)
사령 : 좌승지영감께서 지금 기다리고 계시옵니다.
종사관: (체념하고)알았다.
사령 : 사약을 들고 갈 군관과 갑사 10여명도 대동하라는 전언도
있었사옵니다.
종사관: 알았다.
종사관.. 병사들 쪽을 본다.
눈에 들어오는 천수와 망돌..

#4 S 산 길
말을 탄 좌승지 이세좌와 내금위 종사관.
그리고 주서와 사관 내관 등 관원과 군관 군졸들이
어두운 얼굴로 가고 있다.
내금위 종사관, 침묵을 깨고 입을 뗀다.
종사관: 영감!
이세좌: ...
종사관: 이미 폐비가 된지 3년이 지났사옵니다.
이세좌: ......
종사관: 이제 와서 몸단장을 하고 문밖출입을 했다는 이유로 사사
를 한다는 건
부당한 처사가 아닐까요?
이세좌: ......
종사관: 원자마마의 생모시옵니다.
이세좌: ......
종사관: 원자마마께서 보위에 오르신다면...
이세좌: ...
종사관: (불안한)영감!
이세좌: (OL.자신도 걱정이지만 짐짓)걱정 말게! 별일 없을 것일
세.
그리고는 다시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둘.
둘의 뒤를 따라 걷는 내금위 군관 천수와 망돌..
천수는 사약사발을 놓을 작은 상을 싸서 들고 가고 있고
망돌은 한 손에 사약병과 사발을 싸서 들고 가고 있다.
뒤따르는 관원들과 내금위 갑사들
이때.. 망돌이 옷 한켠에서 술병을 꺼내서 말 탄
두 사람과 뒤따르는 주서, 사관 등 관원들 몰래
한 모금을 마신다. 그리고는 천수에게 다가와 술병을
들이대며
망돌: 너두 한 모금 마실래?
천수: (고개를 저으면)
망돌: 맨 정신에 그 광경을 어찌 볼라고.
하고는 망돌은 다시 벌컥벌컥 들이키는데..
그런 망돌을 보는 천수의 표정은 더할 수 없이 어둡다.
#5 S 다리(또는 성곽 위)
일행은 어느덧 윤씨의 생가가 보이는 다리에 접어든 채
잠시 서서는 생가를 바라보고 있다. 착잡하다.
마음을 굳힌 이세좌.
이세좌: 가자!
일행 성곽을 다라 걸어간다
S#6 생가가 가까운 어느길
걸어가고 있는 승지일행
주위를 힐끔힐끔 엿보던 종사관의 한 손이 말의 엉덩이
한 부분을 찌 르는가 싶더니 이내.. 종사관의
말이 갑자기 뛰어오른다.
말에서 떨어지는 종사관.
천수, 얼른 들고있던 것을 내려놓고 종사관에게 달려가 살피고..
종사관은 꽤 아픈 듯 인상을 쓴다.
망돌은 고삐 풀린 말을 잡으려하고..
말에서 내린 이세좌..
종사관: 아이구! 아이구!(고통을 못이기는 듯 비명을 지르고)
이세좌: 어떤가? 괜찮은가?(상태를 살피고 있는 천수에게)어떠
냐?
천수 : (종사관의 발목을 만지자 종사관이 소리를 지른다)발
목을 다치신 듯 합니다.
이세좌: ......
종사관: 송구하옵니다. 갑자기.. 말이.. 아이구..
이세좌: ......
망돌 : (말을 끌고 오며 그새 취해서)헤헤.. 이놈도 저기엔 가
기가 싫은가봅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갑자기 미친놈처럼 날뛰겠습니까?
(하고는 실없이 웃어대는데)
이세좌: (그런 망돌에게서 술냄새가 나자)네 이놈.. 술을 마셨느
냐?
망돌 : (얼른 입을 가리고 부복한다)
이세좌: 어명을 받잡고 가는 놈이 어찌 그리 무례한 짓거리를 한게
냐?
망돌 : (안절부절)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영감!
이세좌: (부아가 나지만 종사관에게)갈 수 있겠는가?
종사관: (억지로 일어나는 행동을 취하다가)아이구! (이내 주저앉
는다)
이세좌: ......
종사관: ..부축을 받아서라도.. 어명을 봉행하겠습니다.
이세좌: ..됐네! 그 몸으로 어딜 가겠는가?
(하고는 망돌에게)네 이놈.. 네 죄는 추후에 다시 물을
것이나
지금은 상황이 이러하니 얼른 종사관을 약방으로 뫼시
어라.
망돌 : 예.. 영감!(얼른 종사관을 부축한다)
이세좌는 다시 말에 오르고..
부축을 받은 종사관은 큰일을 면했다는 듯 안도의 표정.
망돌은 천수를 돌아보며 안됐다는 표정을 짓궂게
지으며 종사관을 업는다.
천수는 더욱 굳어진 표정으로 망돌이 놓았던 물건까지
다 들고는 이세좌의 뒤를 따른다.
다시 출발하는 이세좌 일행과 그들을 보는 종사관과 망돌.
그 위로.. 임금의 교지를 읽는 이세좌의 떨리는 목소리.
이세좌: (E)폐비 윤씨는 본래 성품이 흉악하고 위험해서 행실에 패
악함이 많았다.
지난날 궁중에 있을 적에는 포악함이 날로 심해져
서....
S#7 폐비윤씨의 사가
교지를 읽고있는 이세좌.
이세좌: 원자의 생모라는 이유로 내가 우유부단하여 큰 계책
을 일찍이 정하지
아니하여 나라의 일을 구제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에 금년 8월 16일에 그 집에서 사사한다.
이미 소복을 입고 꼿꼿이 앉아있는 폐비의 앞에는
사약이 놓여져 있고 (자막: 폐비윤씨: 연산군의 모후)
주변엔 주서를 비롯한 관원들과 갑사들이 에워싸고 있고 폐비의
모후 인 신씨만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교지를 접고는 폐비 윤씨를 보는 이세좌. 뒤쪽의 천수.
폐비 : (분노를 억누른채)전하를 만날 것이니라.
이세좌: ......
폐비 : 전하께서 친히 이 사약을 마시라하면 마시겠느니라.
전하를 모셔 오라.
이세좌: 죄인은 말을 삼가시오.
이는 왕명이오.
폐비 : 그럴 리 없다.
전하께서.. 나를 죽여..
나 어린 원자의 가슴을 피멍으로 물들이라는 명을 내
리실 리 없고,
바깥 행차하신 원자 한 번 보고자(눈물을 머금고)
맨발로 뛰어나간 어미의 동동걸음에 사약으로 답하실 주상전
하가 아니니라.
이는 분명 이 나라 대통인 원자를 해하려는 무리들의
농간이다.
어서 전하를 모셔 오라!
이세좌: (OL)무엄하오.
어찌 죄인의 몸으로 주상전하를 욕보이는 언사를 하
는 것이오.
어서 죄인은 왕명을 받들어 사약을 드시오.
폐비 : 그리 못한다. 못해!
이세좌: 닥치시오! 폐비된 몸으로 어찌 그런 불경한 언사를 입
에 담을 수 있소?
안되겠다! 여봐라! 죄인에게 사약을 먹이라.
폐비 : (힘주어OL)멈춰라! 나는 원자의 생모니라.
나는 다음 보위를 이어 조선의 대통을 이어갈 원자의,
원자의 생모니라.
그 말에 천수도, 이세좌도 얼굴이 굳어지는데..
폐비 : 어서 원자를 데려 오라.
너희가 기어이 나를 죽이겠거든 원자를 데려 오라.
원자를 데려와!
이세좌: (생각지 않은 상황에 이세좌도 흥분하여 천수에게)군
관은 어서
사약을 먹여라!
천수 : .....
이세좌: 어서 사약을 먹이라지 않느냐?
이에.. 천수와 몇몇 갑사들.. 폐비에게 다가가는데..

폐비 : (천수에게OL )물렀거라! 네 이놈 물러서지 못할까?
천수 : (주춤)
이세좌: (천수에게) 네 이놈! 네가 왕명을 어길 참이냐?
어서 먹이지 못할까?
천수 : (더이상 어찌하지 못하고 갑사들에게)죄인을 잡으라..
하면 갑사들과 천수, 다가가려는데..
폐비 : (OL)멈춰라! 멈추지 못하겠느냐! 네 이놈들 다가오지
말라는데두.
모두 : (주춤)
폐비 : (악에 받쳐 눈에 눈물이 맺힌 채 천수를 보며)내 몸을
건드리지 마라!
난 이 나라의 국모였었느니라. 내 손으로 마시겠다!
(목소리는 잡아들어)내가 마실 것이니라..
일동: (주춤하여 물러선다)
폐비: (천천히 사약사발을 잡는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신씨가 ‘중전마마’를 외치며 달려드는데
천수는 달려드는 신씨를 막는다.
폐비 : (사약사발을 잡고는)원자! 반드시 보위를 이어
이 에미의 지원 극통함을 풀어주시오..
하고는 사약을 마신다.
이에.. 천수를 뿌리치고는 오열하며 달려드는 신씨
이미 붉은 피가 폐비의 입에서 흘러 천수의 옷을
적신다. 무서운 천수..
신씨는 ‘중전마마.. 마마..’하고 흐느끼고
폐비는 마지막 순간에 더욱 정신을 또렷이 차린 듯
한삼을 꺼내.. 입을 막는다.
피는 멈추지 않고 쏟아져 한 삼을 적시고
폐비 : (울부짖는 신씨의 손에 조용히 한삼을 건네며)어머니!
원자에게..
원자에게..
신씨 : 마마.. 마마..
폐비 : 이놈들의.. 이놈들의.. 패악 무도함을.. 전해.. 주세
요..
(천수를 똑바로 쳐다보며)오늘 너희의 이 짓거리는 똑
같이
너희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하고는 숨을 거두는데.. 눈은 동그랗게 뜬

가장 가까이 있던 천수를 노려보고 있다.
천수, 소름이 돋고..
신씨... 울부짖으며 폐비의 눈을 감겨준다.
사위는 적막한 채 신씨의 울부짖음만이 있을 뿐이다.
온통 땀에 흠뻑 전 채 넋을 읽고 멍하니 서있는 천수..
천천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하늘은 유난히도 파랗다.
S#8 큰 길
말을 타고 터덜터덜 돌아오는 이세좌를 비롯한 관원들.
그리고 이세좌 옆의 서천수. 끔찍한 상황을 겪은 터라
모두 말이 없이 맥을 놓고 걷고 있다.
S#9 궁궐 안 다른 일각
천수와 갑사들이 궐내의 문을 통과하여 내금위 직무소로
가는데 문뒤에 숨어있던 원자(자막: 원자 융: 훗날의 연산군)
가 고개를 빼꼼히 내민다.
얼른 예를 갖추는 천수와 갑사들!
천수 : (허리를 굽힌다)마마!
원자 : 나인들이 혹 이리로 오느냐?
천수 : (문을 통해 보면 나인들이 이쪽으로 오고 있다)그러하
옵니다.
천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다시 문안 쪽으로 숨으며
원자 : 나를 못 봤다 하거라.
천수 : 예 마마!
그새 문으로 온 나인들.. ‘마마.. 소인들이 졌사옵니다..
어디 계시옵니까?’ 하며 원자를 찾으며 가는데...
문틈으로 천수를 보며 천진한 웃음을 짓는 원자..
영락없는 철부지 어린아이다.
그런 원자를 보는 천수는 더욱 가슴이 아프고, 죄책감이 든다.
S#10 주막(밤)
천수, 한쪽에 조용히 앉아 막걸리를 들이키고 있다.
그 위로 폐비가 한 저주의 장면이 떠오른다.
폐비 :(E)(악에 받쳐 눈에 눈물이 맺힌 채 천수를 보며)오늘 너희
의 이 짓거리는
똑같이 너희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또 그 위로
천진한 웃음을 짓던 원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다시 막걸리를 들이키는 천수의 모습.
S#11 마을길(밤)
걷고있는 천수.. 약간 비틀비틀하면서..
걸어가고 있다.
S#12 산길(밤)
유난히 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산길..
늘 익숙한 길인지라 아무 생각 없이 들어섰으나..
두어 걸음을 걷다보니.. 오늘따라 나무의 모양도
색깔도 주위의 분위기도 스산한 것이 무섭다.
자연히 걸음을 빨리 하게 된다.
그러나 한 번 무서운 마음이 생기자 이제는
나뭇잎 스치는 소리도 신씨의 흐느낌 같고
나무 잎 흔들리는 모양도 폐비의 풀어헤친 머리 같다.
더욱 걸음을 빨리 하여 뛰다시피 하고.. 또 뒤에서 누가 쫓는 듯
뒤를 돌아보며 두려움에 질려 앞도 보지 않고
가는 천수 그러던 어느 순간 발을 헛디뎠는지
비명을 지르며 벼랑 밑으로 떨어진다.
S#13 동굴 안(밤)
눈을 뜨는 서천수.
달빛이 교교히 흐르고 약간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동굴 안이다. 일어나는데 아픈지 인상을 찡그린다.
그러고 보니 호롱불 곁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팔을
천으로 묶어주었다.
두리번거리는 천수..
도사 : (E) 깨어났느냐?
천수 : (보면 도사가 좀 떨어진 곳에 앉아 좌선하고 있다)
도사 : 쭉 들이키거라!
천수 : (곁을 보면 사발 한 개가 놓여있다 약을 들이키는 천수)
(천수 몸을 바로잡으며) 제가 산에서 굴러 기절했었나
봅니다.
도사 : (눈을 감은 채)팔을 다쳤느니라.
얼마간 쉬면 괜찮을 거다.
천수 : ..예.. (하고는 묶인 천을 만지며)고맙습니다.
도사 : (눈을 감은 채 명상하고 있고)
천수 : (방해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도-사님! 저는 다
시 길을 가야하니
여기서 나가는 길을 가르쳐주십시오.
도사 : ......
천수 : 도-사님..
도사 : (눈을 감은 채)누굴 해할 상이 아닌데 어찌하여 손아귀

피 바람을 쥐었는고?
천수 : 예? (하고는 본능적으로 오늘의 일이 생각난 듯)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도사 : ..쯔쯔쯔.. 가여운 운명이로고..
천수 : 도-사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도사 : ...
천수 : 말씀을 해주십시오! 제 운명이 어찌 가엽다고 하십니
까?
말씀을 해주십시오!
도사 : (눈을 뜨고는)네 운명을 세 명의 여인이 쥐고 있구나.
천수 : ......?
도사 : 첫 번째 여인은 네가 죽이나 죽지 않을 것이요
천수 : ......!
도사 : 두 번째 여인은 네가 살리나 너로 인해 죽을 것이며
천수 :....
도사 : 세 번째 여인은 너를 죽이나 많은 사람을 살릴 것이
다.
천수 : ......(충격)
도사 : ......
천수 : (무슨 뜻인가? 잠시 생각)
도사 :
천수 : (정신차리고 다급하게)도-사님!
도사 :
천수 : 어찌해야하옵니까?
어찌하면 제가 제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도사 : ..만나지 않는 것이 으뜸이다.
천수 : 어찌요? 어찌해야 첫 번째 여인을 만나지 않겠습니
까?
도사 : 이미 만나지 않았느냐?
천수 : (말문이 턱 막힌 채, 무슨 소린가?)
도사 : 그러니 가여운 게지.
천수 : (당황하여 더듬으며)
그리고..두 번째.. 아니 세 번째 여인 때문에 제가 죽는
다굽쇼?
도사 : ......
천수 : 그럼.. 세 번째 여인은,
세 번째 여인은 어찌해야 만나지 않사옵니까?
도사 : 두 번째 여인을 만나지 않으면 된다.
천수 : 그럼 두 번째 여인은 어찌해야 만나지 않사옵니까?
하며.. 천수, 안타까운 눈빛으로 도사님을 보면..
도사.. 뭔가를 쓰는 것 같다.
천수 : 가르쳐주십시오. 도-사님..
도사.. 다 쓴 듯 붓을 놓고는..
천수 쪽으로 한지를 날린다.
살포시 날아오는 한지.. 천수의 앞에 떨어진다.
천수, 얼른 주워본다.
종이에는 妗, 順, 好 세 글자가 써있다.
의아한 천수의 표정.
천수 : (고개를 들어)이게 무슨 뜻이옵니까?
(하는데.. 이미 도사는 사라지고 없다.)
천수 : 도-사님! 도-사님!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도-사님!
하며 도사를 찾는데 도사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S#14 암자(다음날 아침)
천수, 세 글자를 노(老)스님에게 보여주고 있다.
천수 : 이게 무슨 뜻일까요? 스님!
스님 : (妗을 가리키며)이건 금자이고, 뜻은 방정맞다는 것이
고.
(順을 가리키며)이는 순. 순하다라는 뜻이오.
(好를 가리키며)이는 호. 좋다는 뜻이 구요.
이게 여인을 가리키는 것이라?
그럼 방정맞은 여자, 순한 여자, 좋은 여자?
글쎄... 집히는 것이 있소?
천수 : (고개를 가로 저으며) 없습니다.
스님 : (생각을 하다가 대수롭지는 않게)예로부터 남에게 뭔
가를 은밀히 알려줄 때
파자(破字)를 쓰긴 합니다만..
천수 : 파자(破字)라뇨?
스님 : 모르시오? 태조께서 나라를 세우실 때 백성들 사이에
서 목자득국(木子得國)이 라는 말이 입을 타고 오르내렸지
요..
(종이에 글씨를 써 보인다)
여기서 목자라 함은 나무 목(木)에 아들 자(子) 합치
면 이(李). 즉 이씨 성의 사람이 나라를 얻는다는
뜻이었소.
천수 : (끄덕이며)예 그럼 파자를 하면 뜻이 어찌 되옵니까?
스님 : (글자를 써 보이며)금자는 계집녀에 이제 금.. 또는 오
늘이라는 뜻이니..
오늘 만난 여인.. 정도 될 터인데...
이걸 언제 받았소이까?
천수 : (뒤통수를 맞은 듯)어제 받았습니다.
스님 : 어제 만난 여인이라? 어제 특별히 만난 여인이 있소?
천수 : ......(얼굴이 하얘지며 폐비 윤씨가 아닌가!)
스님 : 얼굴이 창백해진 걸 보니 맞는 게로군요.
그럼 나머지도 파자를 하여 생각을 해보시오.
(종이 위에 글자를 써 보인다)
두 번째 여인은 내 천(川)에 머리 혈(頁)과 관련될 것
이고
세 번째 여인은 계집 녀(女)에 아들 자(子)와 관련이
있다는 것 아니겠소.
천수 : ......
S#15 산길(낮)
걸어 내려오는 천수..
그 위로 마음의 소리..
천수 : (E)정녕 폐비로 인해 내가 죽게 된다는 말인가?
또 앞으로 만나게 될 두 번째와 세 번째 여인은 누구
란 말인가?

하며 근심에 가득찬 채 걸어가는 천수..
그 얼굴 위로 무심히 세월이 흘러, 흘러가고....

S#16 천수의 방(아침)
가위에 눌린 듯 허우적대고 있는 서천수.

천수 : 도-사님 ! 도-사님!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도사님!
동료인 망돌이 천수를 흔들어 깨운다.
천수, 일어나는데..
(자막: 1496년 연산군 2년)
망돌 : 또 그 돌팔이 도사 꿈이구만.
천수 : .......
망돌 : 벌써 14년이나 지났어.
그 인간 진짜로 만나긴 만난 거야?
천수 : (일어나 문을 열고는 나간다.. 문은 열어 놓은 채)
망돌 : 진짜로 그 노인네가 그 글자 준거 맞냐구.
천수 : (말없이 마당항아리에 있는 물을 떠서는 한바가지 벌
컥벌컥 마시는데)
망돌 : 맞다고 해도 그렇지..
그깟 노인 말에 마흔이 다 되도록 장가도 안가고..
아니 장가는 고사하고 너 여자를 쳐다보기는 하냐?
천수 : ......
망돌 : 게다가 군관까지 그만둔다는 게 말이 되냐구?
천수 : (다시 들어온다)
망돌 : (천수에게)내 보기에는 니가 지레 혼자 그러는 거야.
상감마마가 바뀌니까 괜한 죄책감에 그러는 거라니
까.
들어온 천수는 망돌의 말은 흘리며..
군관 복을 꺼내는데.. 옷 밑에 두었던 세 글자가 적힌 종이를 보며
생각에 잠기자
망돌 : 이눔이 내 말은 귓등으로 두 안 듣구는..
그래 덜컥 군관을 그만두겠다고 했으니
앞으로는 뭘로 호구지책을 할거냔 말야?
천수 : (생각에서 깨어나 군관옷을 입으며)여길 떠날 거야.
망돌 : 뭐야? 언제?
천수 :오늘 마지막 번을 서고 나면 내일 새벽에
망돌 : 나는 어떡하고? 너 없으면 심심해서 어찌 살라고?
마누라도 지난 역병 때 잃고 난 너 없으면..
이봐 천수!
천수 : 미안하다.
망돌 : 너 진짜.. 그 노인네 말만 믿고 나까지 버리는 거지 그
렇지?
어리석은 놈 밸 빠진 놈! 이런 한심한 놈!
천수 : 난 그 눈빛 잊을 수가 없다.
망돌 : ......
천수 : 폐비가 죽을 때, 날 바라보던 그 눈빛 말이야.
망돌 : ......
천수 : ......
망돌 : 허긴.. 나도 좀 그렇긴 해.
(목소리 낮추어)주상 전하말야! 승하하신 성종대왕께
서 애지중지 키우시던
사슴을 어떻게 그렇게 죽일 수가 있냐구?

천수 : ......
천수, 옷을 다 입고 마지막 띠를 맨다.
S#17 궁궐 전경
카메라, 궁궐 전경을 훑은 뒤 어딘가를 향해
내려간다. 멀리 연산군이 행차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 위로
천수 : (E)세자시절 스승이신 조자서 영감을 죽인 것도 그렇고
아직 폐비의 일을 모르는데도 그런데, 알면 어떻게 되
겠어?
금상전하가 그 일을 알게되면 어떻게 되겠냐구!
(오싹한 듯 몸서리를 친다)
카메라 멈추면
S#18 궁궐내 문.
문을 지키고 서있는 갑사들 옆에 서 있는 천수의 모습..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어딘가 엄숙하고 회한에 잠기는 듯 한데.
궁궐 문 사이로 궁중에 연회가 있는지 큰 연회장에서
궁인들의 시끄러운 소리와 부산한 움직임이 보인다.
천수 : ( 고개를 돌려 그 쪽으로 시선을 준다.)
카메라 팬하면

S#19 궁(宮) 일각
큰 연회장의 외곽으로 차양들이 무수히 쳐져있고,
바삐 움직이는 남자 숙수들, 남자 허드레 일꾼인 바지(巴只), 여자
일꾼 인 무수리 등 수십 명의 활발한 움직임들.
각 차양마다 다른 종류의 음식을 하는 숙수들의 손놀림이
컷 컷으로 빠르게 보여지며 화려한 궁중의 연회준비모습이
펼쳐진다.
그리고 카메라, 큰 차양 속으로 들어가면
나이든 숙수가 요리복장을 모두 갖춘 상태로 최고상궁과 제조상궁

있는 곳으로 급히 뛰어 들어온다.
숙수 : 부르셨습니까? 마마님!
제조상: 그래 불렀네! 상감마마께서 지난번에 처음 드셔본 자
네의
계삼웅장을 찾으시네..
최상궁이 급히 재료를 준비했는데 보게.
숙수 : 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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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长今剧本 第1集-韩语剧本
作者:大长今剧… 文章来源:本站原创 点击数: 更新时间:2007-2-3 10:03:00

大长今剧本 第1集



대장금(大長今) 1회

줄거리 : 때는 1482년(성종13년)
내금위 훈련장에 서리 복장을 한 서리 하나가 급히 뛰어와 폐비에
게 사약을 내리라는 어명을 알리고, 종사관을 비롯한 군관들의 얼
굴이 창백해진다.
좌승지 이세좌와 군관 서천수는 폐비윤씨의 생가로 가 어명대로
폐비윤씨에게 사약을 내린다. 폐비윤씨는 "오늘 너희의 이 짓거리
는 똑같이 너희들에게 돌아갈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죽어간다.
천수는 밤에 산길을 걷다가 발을 헛디뎌 벼랑으로 떨어지는 사고
를 당하고, 자신을 구해준 도사에게 우연히 자신의 운명에 대한 이
야기를 듣게된다. 사약을 받은 폐비윤씨로 인해 자신이 죽게 된다
는 말에 천수는 말문이 턱 막히고 갈수록 근심이 싸여만 간다.
세월이 흘러 1496년(연산군 2년)
기미상궁의 직무실로 찾아온 나인 박씨(김혜선)는 기미상궁에게
나인 최씨(견미리)의 이상한 행동을 보고를 한다. 하지만 나인 박
씨는 수랏간 실세 최씨 집안의 음모에 휘말려 음란죄로 몰리고 강
제로 독약을 먹고 산에 버려진다. 산에 버려진 나인 박씨(김혜선)
는 군직을 그만두고 낙향하던 서천수(박찬환)에 의해 목숨을 건지
게 된다. 박나인은 천수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하고 암자를 떠난
다. 천수는 박나인의 뛰를 몰래 따라가는데 ...


#1 S 내금위 훈련장 활터(한낮)
자막: 1482년(성종 13년)
날카로운 금속성의 바람 가르는 소리!
과녘의 정 중앙에서 약간 벗어나 꽂히는 화살!
실망을 하는 오른쪽 병사들.
화살을 쏜 군관(망돌이다) 역시 실망하고
그들과는 대조적으로 환호하는 왼쪽병사들. 시합을 하는 분위기
다.
환호한 병사들의 시선이 다음차례의 군관에 꽂히면
긴장하는 서천수(23세 정도의 젊은 군관) 활시위를 당긴다.
과녘의 정 중앙에 맞는 화살. 이내 서천수와 왼쪽병사들
환호하며 과녘으로 몰려오는데..
천수가 과녁 앞에 이르자 갑자기 그가 쏜 화살이 화살촉만 꽂힌
채 화 살대는 쏙 빠져 힘없이 땅 바닥에 떨어져 내린
다.
무심코 보는 서천수. 대수롭지 않다.
그러나 이내 약간 상을 찡그리며 자신의 손을 보면
활시위가 끊어져 손에 피가 흐르고 있다.
그리고 나서 주변을 보니..
주변에 있던 모든 병사들이 자신에게 활을
겨누고 있다.
당황한 서천수, 동료 망돌을 보면 그는 그냥 미소만 짓고 있다.
활을 겨냥한 채 한 발 한 발 다가오는 병사들. 뒷걸음치는 천수.
병사들 이윽고 활을 겨누어 천수의 가슴을 향해 쏜다.
놀라움과 공포로 경악하는 서천수..
#2 S 천수의 방과 마당(아침)
외마디 비명과 함께 잠에서 깨어나는 천수.
땀에 흠뻑 젖은 채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방이다.
꿈이 너무 생생한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멍하니 앉아있다.
이때.. 망돌이 방문을 열며
망돌: 일어났어?
천수: (아직 꿈에서 본 망돌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은 듯).....
망돌: (멍하니 앉아있자)안 일어나?
천수: (이제야 정신을 차린 듯 서서히 일어나는데)
망돌: (멍한듯한 천수를 보며)오늘 시합은 내가 좀 이겨보자.
천수: ......(일어나 세수하러 방밖으로 나간다)
망돌: (계속 주절대며 따라가며)우리 홍군이 질 때마다 부장이 어
찌나
법석을 떨고 야단을 떠는지 성가셔 죽겠다.
천수: (마당으로 나와서, 조용히 세수만 하는 천수)
망돌: (이를 보고있고..)
#3 S 훈련장 활터(한낮)
청군은 왼쪽에 홍군은 오른쪽에 도열해 있고..
내금위 종사관이 깃발을 든다.
긴장한 망돌.. 활시위를 당긴다. 날아가는 화살..
(이후부터 1씬과 똑같은 상황 연출)
과녘의 정 중앙에서 약간 벗어나 꽂히는 화살!
실망을 하는 오른쪽(홍군) 병사들. 실망하는 망돌.
그들과는 대조적으로 환호하는 왼쪽(청군)병사들.
환호한 병사들의 시선이 시위대에 꽂히면..
긴장하는 서천수. 활시위를 당긴다.
과녘의 정 중앙에 맞는 화살. 이내.. 서천수와 왼쪽병사들 환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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